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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경제이론 이야기

종교로서의 자본주의를 파악해보자(ft.마르크스)

by 신나는경제 2023.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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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자본주의를 다른 개념에서 살펴볼 예정이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에서의 자본주의란 무엇인지 정확하게 이해해 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 자본주의의 개념


 

자본주의가 무엇이고 어떻게 발전했는지 정확히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 분명한 것은 카를 마르크스가 '자본주의'를 정치, 경제, 사회 체제로 정의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과 관찰을 실시한 최초의 인물이라는 점이다.

 

그 당시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시장경제'라는 추상적 개념을 철학적 개념으로 재정의해야 시장경제 체제를 그가 추진하던 공산주의 철학의 반대 주제로 소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일부의 평론가들은 '금융 자본주의'야 말로 '현대' 자본주의로 정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업과 노동자의 관계를 강조한 "마르크스가 정의한 자본주의는 금융인들이 그들의 돈을 빌린 소수의 기업가를 좌지우지하는 상황을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개인에 대한 소유는 자본주의 대표적 개념으로 사용한다. 여기에서 소유의 의미는 소유권 자체가 아니라는 점에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이는 마르크스는 역시 '개인의 소유'를 인정했다는 것에서 찾아볼 수 있다. 마르크스가 주장했던 사유 재산의 기준은 토지의 사유제가 법으로 인정되는지 여부에 있을 수 있다.

이렇듯 마르크스가 정의한 '자본주의'란 용어는 인류학적인 관정의 거대한 담론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단지 마르크스가 자신의 주장에 대비할 수 있게 만든, 단순 철학적인 개념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존재한다.

 


◎자본주의와 시장 경제체제



좌파적 시각이 강한 사람들은 종종 자본주의와 시장 경제가 같은 개념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좌파 주의자들은 사회주의 시장경제 즉, 자본주의적 계획 경제가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우파들은 이것을 특정 정치 철학과 정치 체제의 밀접한 연 관계를 무시하는 생각이고 주장한다. 이것은 자유주와 전제정치를 함께 생각하는 것이 어려운 것과 같은 이유라고 주장한다. 

 

자본주의라는 정치적 단어를 시장경제라는 경제체제로 대체하는 것은 단순한 문제는 아니다. 이는 시스템과 현상 자체의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정치체제는 경제체제를 지배하려고 항상 시도하지만, 이념과 현실세계가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잘못된 처방과 진단은 경제에 엄청난 부작용을 낳고 큰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에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마르크스는 상부구조는 하부구조에 의하여 결정한다고 주장했지만, 프리드먼은 상부구조가 하부구조를 강제할 수 있는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시장경제와 자유주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며, 자유주의 사상이 정치·경제적으로 표출되는 통로만 다를 뿐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경제 개념을 말할 때 자유주의 경제를 이러한 관점에서 '시장 경제'라고 한다.

사실 좌파 이론가들이 자본주의적 계획경제를 반박하는 것은 모순적이다. 사회주의적인 시장경제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은 하부구조와 상부구조가 완전히 분리되어 한다. 이는 마르크스 주장하는 공산주의의 대전제를 부정하는 이야기이다. 제대로 된 마르크스주의 학자라면 그런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에 정상적이지 않게 좌파적인 학자들 사람들 사이에서 사회주의적인 시장경제가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대두되었다. 일부에서는 중국을 성공한 사회주의 시장경제라고 이야기하지만, 우파들은 장기적으로 공산당과 시장경제가 결코 융합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자본주의의 역사


 

자본주의는 종종 16세기에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주장은 세계사의 거장들의 주장에서 그 신빙성이 확인되었다.

하지만 일부 학자들의 견해는 다른데, 13세기부터 자본주의가 태동했다고 보는 견해도 존재한다.

전근대 자본주의의 기원을 찾는 연구에 반대한 역사학자들은, 자본주의의 기원을 찾는 것에 대하여 회의적인 입장이다. 현대 정치경제 체제로서의 자본주의는 본질적으로 근대 자본주의의 '상업 정신'과 다르며, 현대 공업 생산 뒷받침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학자들은 18세기 이후 산업혁명 시기에서 자본주의의 기원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자본주의는 종교일까?


 

어떤 사람들은 자본주의를 종교로 여긴다. 자본주의가 종교적 개념이라고 주장하는 무신론자, 반자본주의자, 그리고 철학자들은 자본주의는 종교에 다름없다고 주장한다. 우리의 경제는 돈을 받고, 받은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데다가 종이로 된 돈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자본주의가 종교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근거 없는 믿음'만이 종교와 비교될 수 있다'라고 주장한다. 부적과 지폐는 그 의미가 다르기 때문이다. 부적에서 종이 이상의 것을 본다면 '근거 없는 믿음'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지폐는 종이보다 더 큰 가치를 담고 있기 때문에 종이 이상의 것을 보는 것이 사실이다. 다시 말해 사람들이 소비재보다 돈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했다는 것이 놀라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과학과 종교의 중요한 차이점은 '자기비판'에 있다고 주장한다. 많은 사람이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살기 때문에 잘못이라고 지적된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보완하기도 한다. 반대로 종종 반자본주의 국가에서는 자기비판이 신성모독에 해당하고, 그들의 체제는 '완벽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오늘날 자본주의가 '완벽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대부분의 학자라도 사회주의를 대안으로 인식하지 않는다. 특히 사회주의의 문제는 국가에 너무 큰 힘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에 너무 많은 권력이 집중되면 국가는 '신'처럼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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